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토익 950에 학점은 보통인 수준입니다. 나이가 29세로 많은 편이라 취업준비 중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서류 탈락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은 스터디를 통해 타 전공 학생의 도움을 받아가며 보완했습니다.
그 외에 취미, 특기 같은 부분까지도 남들과 달라 보이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자소서에 썼습니다. 저는 특별한 취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쓰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취미/특기를 썼습니다. 이를테면, 사람 분석, 인터넷 지도 검색, 성대모사, 댄스, 정유회사에는 드라이브라고 쓰는 등 면접자들이 궁금하게끔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2. GS글로벌[영업]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다른 모든 종합상사는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또 모든 GS계열사에 서류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GS글로벌에 합격하게 된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합격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점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론 면접에서는 되도록 다른 지원자보다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무려 9명이 한꺼번에 토론을 하다 보니 발언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토론 주제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평상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그런대로 몇 가지 의견을 낼 수 있었습니다.

 

3. GS글로벌[영업]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종합상사에 대한 막연한 바람이 있어 GS글로벌에 지원하였습니다. 종합상사 중 LG상사의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종합상사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면을 더 많이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퇴근시간이나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소극적인 지원자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GS글로벌에 면접을 갈 때는 적극적인 면을 강조해야겠다는 생각을 안고 갔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자신의 단점을 감추는 연습도 했습니다.

특히, 몸이 아팠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지만 결코 먼저 말할 필요가 없고, 묻더라도 질문을 잘 비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GS글로벌은 직무적성검사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5.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학연수 대신 카투사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어학연수는 놀다오는 경우도 많은 데 비하여, 카투사는 일을 하고 오는 곳인 만큼 더 호소력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턴경험 또한 없지만 학교에서 근로장학생 한 이야기라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지원회사와 관련시키는 내용을 쥐어짜서라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 정도 답변하면, 추가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6.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영어면접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면접관의 영어질문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제 영어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면접관의 영어실력도 크게 유창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답을 이어 갔습니다.

그런데 군생활 관련 질문에서 진지하게 군생활 경험을 답하였는데, 두 면접관이 크게 막 웃었습니다. 저는 왜 웃는지, 무엇이 웃긴지 몰라 매우 기이할 따름이었습니다.

 

7.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상사맨으로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사 내에서 임원급으로 성장하는 것이 1차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동안 구축한 해외 영업 경험을 살려 개인 사업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사업의 아이템은 쉽게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 경험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국내에 없는 것들은 해외 현장에서 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종합상사에서 해외 현장 경험을 수년 동안 쌓는다면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8.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대기업 외에 공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취업 정보도 취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은 대기업보다 훨씬 정보를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정보를 에듀스가 확보하여 제공한다면, 많은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1. 자기소개서에 생각 없는 표현 쓰지마라.
'최고의 인재', '도전적, 진취적' 이런 표현들 분명히 좋은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막 쓰면 안됩니다. 반드시 그 표현에 걸맞는 자기 경험과 그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 면접장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좋은 말을 끌어다 쓴 사람은 금방 들통 나게 돼있습니다.

 

2. 말 길게 하지 마라.
묻는 말에만 답하고, 한 질문에 3문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5문장 넘어가면 듣지 않습니다. 7문장 넘어가면 제지를 받거나 탈락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3. 아부는 현명하게 하라.
해당 기업의 좋은 점을 나열하면서 아부 떠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열심히 외워온 자료를 암송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오히려 회사의 단점과 보완점을 찾고, 그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회사의 단점은 기사나 홈페이지에 잘 등장하지 않기에 찾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 역할을 에듀스가 해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회사의 단점을 지적하고 자기가 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아부라고 생각합니다.

 

10.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한자자격검정시험 교재
한자2급 자격증을 자격증란에 한 줄 써넣을 수 있다는 것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2.캠퍼스 취업안내 책자
각 기업의 채용규모와 연봉수준을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3.월간 시사 잡지
토론 면접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