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합격자인터뷰

[SK해운] 틀에 박힌 자소서를 쓰지말고, 창의적으로! 평소에 자신이 살아 온 과정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그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하되 지원하는 회사와 어떻게든 관련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설득의 과정이고 그 과정이 성공하면 입사가 되는 것일 겁니다.
  • 지원분야 : 경영지원
  • 전공 : 법학과
  • 합격시기 : 2009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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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문계 전공, 학점은 중반대, 토익은 900 이상 정도의 스펙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동아시아 시대에 더 많은 사람에게 뜻을 전하고자 일본어와 중국어 공부를 2010년 계획으로 삼았습니다. 취미는 구글어스 검색이고, 특기는 토론입니다.

올 해 입사원서에는 취미란과 특기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더 많은 세상을 알고 싶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 면접관도 있었고, 관심을 갖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직장에 가서 어떤 일을 하게 되어도 저의 방향은 항상 같은 곳을 향하고자 합니다.


2. SK해운[경영지원]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SK해운에 합격하여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높지 않은 학점에 처음해보는 취업 준비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최종 합격을 한 지금에는 SK에너지 같은 더 큰 기업에 지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음 원서를 쓸 때만 해도 올 해에 한 회사라도 최종합격이 될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SK계열사 중 저의 관심 분야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는 곳으로 해운 쪽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합격한 이유는 면접에서 자기 단점을 숨기고 강점을 드러내는 전략을 쓴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학점과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차례 토익 시험에 응시하여 900 이상의 점수를 확보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OPic도 두 번 응시하여 한 단계 등급을 높였습니다. 면접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대방의 논리를 포인트를 집어낸 다음 그 근거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주장 자체가 아닌 근거에 대한 반론은 보다 큰 위력을 갖습니다. 그래서 면접장에서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SK해운[경영지원]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SK해운이 에너지 중심의 수송 회사라는 점이 지원하게 된 동기가 됐습니다. 메이저 해운업계 순위에서는 다소 뒤쳐지고는 있지만, SK계열사의 후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 참여하여 직원들을 만나 본 결과 SK의 젊은 분위기와 의욕적이고 자발적인 기업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해운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스터디를 찾았습니다. SK계열사 중 해운 쪽에는 지원자가 많지 않은지 스터디를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스터디를 구성하여 4~5회 정도 만나면서 정보 교환 및 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멤버 중 경제학과 학생이 있어 출구전략, 해운업 위기 등에 관한 시사적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프리젠테이션 스킬과 같은 방법론에 대하여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는 해운업 관련한 지식을 물으셨습니다. 스터디에서 준비했던 내용을 써먹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직무적성검사는 건국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선택자에 한해 G-Telp영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영어시험 응시자에게는 점심 식사로 햄버거가 제공됐습니다.

직무적성검사는 특별히 따로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우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회사마다 적성검사 유형이 조금씩 달라 따로따로 준비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회사 직무적성검사 시험을 보면서 쌓은 경험 자체가 다음 회사 필기시험에 도움이 된 것 같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인 만큼, 각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신속히 푸는 것이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 SK해운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1차 면접은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장소가 생소하고 교통편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 당일 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겨우 지각을 모면했지만, 아슬아슬 하게 도착하는 것은 결코 면접 결과에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6.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학연수 대신 카투사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어학연수는 놀다오는 경우도 많은 데 비하여, 카투사는 일을 하고 오는 곳인 만큼 더 호소력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턴경험 또한 없지만 학교에서 근로장학생 한 이야기라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지원회사와 관련시키는 내용을 쥐어짜서라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 정도 답변하면 추가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7.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지원회사 관련 정보 수집이 어려웠습니다. 해운업과 관련한 내용은 스터디를 통해 습득했습니다.

그런데 스터디원이라고 해서 해운업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걱정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스펙과 같은 내용은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해 대략적으로 정보를 얻었습니다. 리쿠르팅 담당자가 추후에 또 연락하라고 명함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선뜻 연락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류 제출 전에 한 번은 전화 드렸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좋은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는 상식적 차원의 취업 준비 내용을 말씀해 주셔서 그 후에는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습니다.

 

8.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막연한 편입니다. 해운업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생각하자면 막혀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아직 해운업계에 몸담아 보지 못해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장 속으로 들어가 업계에 대한 현황을 익힌다면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어느 직장에 가든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성과를 이룬 다음에는 주변인들을 돕고 혜택을 주는 일에 힘쓰고자 합니다.

 

9.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영어면접에 대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회사의 영어면접을 접해보면, 질문 그 자체의 수준은 높지 않았습니다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는 곤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문 내용이 뻔하다면, 그에 대한 대답을 영어다운 문장으로 뱉어낼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준비는 매우 어렵고 막상 시간이 닥쳐 단기간에 준비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에듀스에서 영어면접 기출문제와 그에 대한 답변 예를 제공해 준다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해운회사라고 해서 자기소개서에 바다를 등장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말하자면, 틀에 박힌 자소서를 쓰지말고, 창의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바다를 등장시키고 말았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바다 배를 탄 경험이 있어 그것을 소재로 지원동기를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직무적성검사 당일 인사부 직원이 말씀하시길, 그 동안 바다가 등장하는 자소서가 너무 많았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의 창의성 부족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창의적으로 써야한다는 말조차도 요즘은 매우 진부한 표현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억지로 창의력을 내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평소에 자신이 살아 온 과정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그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하되 지원하는 회사와 어떻게든 관련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설득의 과정이고 그 과정이 성공하면 입사가 되는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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